창립총회 열고 힘찬 출발 알린 아리조나 한인노인복지회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Oct 14,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new5.JPG



아리조나 한인노인복지회가 10월 11일(수) 오전 11시부터 코리아마트 쇼핑몰 내 Fiesta Fountain의 컨퍼런스 룸에서 13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총회가 시작되기 전 컨퍼런스 룸 앞에서는 이인선 메디케어 전문가, 에이미 리 부동산 전문가 등 자원봉사자들이 참석자들의 노인복지회 회원가입 신청을 도왔고, 한인간호사협회의 손성미 회장 등 회원들이 혈압과 당 수치를 체크해주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11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창립총회 1부 개회식은 최완식 전 한인회장이 영상과 음향 지원으로 수고하는 가운데 지소연 씨의 사회로 시작됐다. 

개회선언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소프라노 에이미 리 씨의 선창에 맞춰 미국국가와 애국가 제창이 있었다.

라스베가스 총기사건 수습 탓에 참석하지 못한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의 이기철 총영사를 대신해 노인복지회 창립준비위원인 장기홍 씨가 축사를 대독했다. 이 총영사는 축사에서 "아리조나 한인복지회 창립은 여러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동포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한인노인복지회 창립의 산파 역할을 한 준비위원들을 대표해 이근영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렇게 뜨거운 관심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관심가져주시고 좋은 의견도 많이 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행사를 후원해준 각 한인단체 및 기관, 업체에 고마움을 전하고 준비위원 11명과 함께 무대에서 인사했다.

교회협의회 회장 오기현 사관은 격려사를 통해 "구세군교회에서 운영하는 경로대학과 함께 교계도 여러분 활동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자 민주평통 아리조나 분회장은 축사에서 "고국을 떠나와 자식을 위해, 그리고 조국과 이민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다. 노인복지회가 성장, 발전해 잘 자리매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순서를 마치고 전태진 창립준비위원의 사회로 2부 총회 순서로 돌입했다.

전태진 위원은 이날 등록한 회원이 총 108명이라고 전했고, 창립준비위원인 이순원 씨가 총회를 위한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회칙통과건이 다뤄졌다. 준비위원회에서 작성해 제출한 회칙을 놓고 한 번 결정하면 수정하기 어려우니 이를 '가회칙'으로 일단 통과시키고 회칙수정위원회를 꾸려 다음 회기에 개정하자는 안 등이 나왔지만 전체의 가부 의견을 물어 준비위원회가 골격을 잡은 회칙을 그대로 받기로 만장일치 결정됐다.

다수의 후보자들이 나서면 그 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후보부터 회장, 부회장, 감사 등의 순으로 정하자는 안 등등 신임회장단 선출에서도 그 방법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그 중 회장단 선출방법은 '준비위원회에 의한 회장단 추인' 쪽으로 결론지어졌다. 

전체 회원들이 이 방법에 동의함에 따라 준비위원들은 별도로 모여 10여분 간 의견을 교환했다. 그 결과, 준비위원회는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근영 씨를 초대회장으로, 부회장에는 김택일, 김명수, 민안식 씨, 그리고 감사엔 이건형, 이순원, 김혁래 씨를 각각 선정했고 이는 전체 동의로 인준됐다.

하지만 이근영 씨는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들어 초대회장직 수락을 고사하면서 단체를 이끌 적격인물로 전태진 준비위원을 추대하고 자신이 잘 보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체 회원 동의와 준비위원회 모두의 의견이 담긴 결정을 개인적인 이유로 거절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이근영 씨는 결국 자신의 주장을 접고 초대회장직을 수락했다. 이근영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창립멤버로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특별한 토의사항이 없어 기타안건 순서는 생략됐고 폐회선언 후 참석자들은 민주평통 측에서 마련한 점심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 

식사 후 회원들은 여흥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총회 참석자들은 노인복지회 출범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챈들러 거주 한인 A 씨는 "노인들에게 필요한 건강, 주거, 연금 등 여러 사안을 물어보거나 도움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아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수준이어서 불편이 많았다"며 "노인복지회가 창립된만큼 관련사안들에 대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한인노인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시고 또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한 세미나 개최, 그리고 외로움이나 적적함을 달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Articles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