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새로운 장소로 사무실 옮기고 현판식' 구정 떡국잔치도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Feb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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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한인회(이성호 회장)이 새로운 장소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은 2월 16일(금) 낮 12시부터 새 사무실 앞에서 진행됐다.

또한 현판식을 마친 뒤 한인회 측은 한인노인분 7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구정맞이 떡국잔치'도 벌였다.

한인회는 최근 사무실을 기존의 이마트 내 위치에서 코리아 플라자 쇼핑몰 센터 안에 자리한 독립된 공간으로 옮긴 바 있다.

현판식은 한인회 산하 한글학교 민안식 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아리조나 교회협의회 회장 조정기 목사의 기도 뒤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간단한 국민의례 순서가 있었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작게 시작했지만 10년, 20년 후 더 큰 한인회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인회와 한인사회 일에 더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참여해주셔서 한인회관을 꼭 지을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영 한인노인복지회 회장은 "우리 한인단체들이 많이 사용해줌으로써 한인회 사무실이 활성화 될 수 있고 그것이 초석이 돼 더 큰 한인회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덕자 민주평통 아리조나 분회장은  "학생, 장년, 노년층 등 모든 분들이 한인회 사무실을 많이 사용해주시고 이곳에서 여러 행사들도 열려 한인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아리조나 공화당 아시안연합의 진재만 부의장은 2월 16일을 '아시안 커뮤니티 구정'으로 명명한 더그 듀시 아리조나 주지사의 선언문을 대독했다.

듀시 주지사는 선언문에서 한국,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의 최대명절인 구정을 함께 축하했으며, 특별히 한인들은 이날을 '설날(Seolnal)'로 부른다고 명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아리조나 교회협의회와 노인복지회에서 각각 한인회 측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단체사진 촬영이 있은 뒤 참석자들은 한인회 사무실 내로 자리를 옮겨 준비된 떡국과 다과를 즐겼다.

한인회 측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사무실 밖에 테이블을 마련하는 것도 모자라 코리아마트 내에 있는 푸드코드의 좌석을 이용해 떡국 식사가 제공되기도 했다.

아리조나 교회협의회 임원진 전원과 목사회 소속 목회자들도 행사에 함께 했고 교인들 상당수가 나와 떡국잔치 준비에서부터 서빙, 정리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식사 이후에는 노래자랑 시간이 마련돼 흥겨움을 함께 하는 가운데 아리조나 민주평통에서 마련한 쌀 20포가 경품으로 제공됐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이마트에 사무실이 있을 땐 마트 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찾아오시기 힘든 면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 이전한 사무실은 독립된 공간에 큰 사인까지 붙어 있어 찾기에 한결 용이하실 것"이라며 "한인회 새 사무실은 3.1절, 8.15 광복절 기념식, 순회영사업무 등 한인회 행사들뿐만 아니라 어떤 한인단체나 동호회에게도 개방되어 있으므로 사용을 원하시면 한인회에 미리 알려주시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미 한인회 측 협조를 받고 있는 노인복지회의 경우 한인회 사무실에서 바둑동호회와 이사회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복지,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교실', 바둑대회 등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개최 계획을 마련, 한인회 사무실을 100%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현판식과 구정 떡국잔치를 위해 적극 동참해준 노인복지회, 민주평통 등 여러 한인단체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 이성호 회장은 "그간 한인사회 행사 참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한인교계의 많은 분들도 이번에 나오셔서 도와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부분에 큰 힘을 얻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교협, 목사회 등 교계 측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아리조나 한인회 새 사무실 주소: 1350 S. Longmore, Suite #200, Mesa, AZ 85202/ 코리아마트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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