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카운티 셰리프국, 전국 최초로 '고무탄 권총' 도입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an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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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이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고무탄 발사 권총을 현장에 도입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은 최근 언론을 초청한 자리에서 실탄이 아닌 고무탄을 발사하는 권총인 Defenzia M-09의 성능시범을 선보였다.

신호탄 발사기처럼 생긴 이 권총은 주로 고무탄을 사용하는데 일명 '덜 치명적인 무기'로 분류된다. 실탄을 사용하는 권총보다는 덜 치명적이고 스턴 건 보다는 더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초당 120미터의 속도로 발사되는 고무탄에 맞을 경우 약 시속 140킬로미터로 휘두르는 야구배트에 맞는 것과 맞먹는 충격을 받게 된다.

고무탄을 맞은 범행 용의자는 당연히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저항할 의지를 상실하게 되지만 탄환의 형태가 평평해 피부조직을 뚫을 수 없고 살상력 역시 머리 등 신체 주요 부위에 제대로 타격되지 않는다면 실탄과 비교해 아주 낮은 수준이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의 스티브 헨리 부서장은 "이 권총을 이용해 적재적소에서 응사한다면 인명을 살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70피트 이내에서는 정확한 명중률을 자랑하고 게다가 권총에 레이저 포인터까지 달려있어 원하는 부위에 확실하게 명중시킬 수 있다는 게 셰리프국의 설명이다. 

또한 이 권총은 고무탄 대신 섬광탄이나 최루탄을 발사할 수도 있어 기존 권총에 비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은 권총과 전기충격기에 이은 세 번째 보조무기로 이 권총을 휴대하기로 했다.

셰리프국은 하나에 1100달러인 이 고무탄 권총을 100정 가량 도입해 보급할 예정이며 실탄을 사용하는 권총보다 덜 치명적인 새로운 무기가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불필요한 희생을 불러오는 것을 막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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