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리조나 정부 당국이 피해를 당하기 쉬운 2개의 사기 케이스를 소개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첫번째 사기 사례는 개스스테이션과 관련한 것이다.
아리조나 도량형국은 "12월 초부터 밸리 내 개스스테이션의 주유기들을 점검한 결과 글렌데일과 피닉스 동북부 지역의 5개 써클 K 주유소에서 '스키머(skimmer)'를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스키머'는 개스 주유기에 몰래 부착해 고객들의 크레딧 혹은 데빗카드 정보를 빼내가는 장치이다.
아리조나 도량형국은 "개스스테이션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주유기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주민들 스스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키머는 주유기 내부에 설치되는 사례가 많아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시로 자신의 크레딧 혹은 데빗카드 사용내역을 꼼꼼히 확인해 지출하지 않은 돈이 빠져나가는지 살펴보는 것이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부가 주의를 촉구한 두번째 사기 케이스는 IRS와 관련된 것이다.
알지 못하는 번호에서 걸려온 전화. 그 전화를 받으면 기계식 음성으로 메세지가 흘러나온다.
'IRS에서 연락을 하는 것이다. 당신은 세금 관련 문제로 IRS로부터 소송이 제기됐다. 다음의 전화번호로 즉시 연락하라'는 것이 기계식 음성 메세지의 요지다.
알려준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면 바로 사기범들에게 덜미를 잡히는 것이란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 번호로 전화를 하는 대신 IRS의 진짜 전화번호인 800-829-1040으로 연락해 사기사건을 신고하거나 아예 메세지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피해방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