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당한 엄마 대신해 동화책 읽어준 챈들러 소방관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an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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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엄마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마음을 가라앉혀 준 아리조나 소방관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2015년 12월18일 챈들러 시의 한 도로에서 두 아이를 태운 차량이 전복됐다.

당시 운전자였던 엄마 섀나 파치코와 2살 딸은 크게 다친 상태였고, 이에 소방관들은 그 둘에게 응급처치를 바로 시작했다. 그리고 현장을 수습하던 챈들러 시 소방관 러셀 웨일리는 운전자의 아들 루카스 파치코(4)가 충격을 받아 눈에 초점이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웨일리는 즉시 루카스를 품에 안고 도로 옆으로 데리고 간 뒤, 진정시키기 위해 무릎 위에 앉혀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 놀라운 순간을 포착한 간호사 스테파니 블레어는 "소방관의 행동은 아이에게 안정을 주었다"면서 "아이를 생각하는 소방관의 마음은 세상을 그 어느 때보다 따사롭게 했다"며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루카스의 엄마는 건강을 회복한 뒤 아이들과 함께 구운 빵을 가지고 해당 소방관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리 소방관은 "사고를 당한 주민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 것도 우리의 일 중 하나"라며 과분한 유명세에 멋쩍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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