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국경 인근 설치 급수소, 증오범죄자 소행인 듯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Feb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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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의 인권단체 휴메인 보더스는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의 생존을 위해 소노란 사막에 설치한 급수소 8곳중 6곳이 누군가에 의해 파괴당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곳은 물탱크가 총격으로 부서졌으며 코요테의 시신이 그 옆에 놓여 있는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이 단체의 조엘 스미스 회장은 말했다.

그는 9일 정기 순찰도중 급수소 대부분이 공격을 당해 파괴된 것을 발견했으며 총격까지 가한 것으로 보아 불법 이민자들에게 식수를 주어 목숨을 살리는 것에 반대하는 증오범죄자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것은 외국인 불법이민에 반대하느냐 마느냐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에 관한 일이다. 이 사람들을 돕느냐, 아니면 엄청난 수의 시체들을 발견하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다"라고 스미스는 분개했다.

피마 카운티 셰리프국은 9일 신고를 접수했지만 이런 종류의 사건은 언제 발생했는지 조차 알 수 없고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남부의 55갤런 짜리 급수소들은 2000년부터 이 인권단체에 의해 설치, 운영되어 왔으며 가끔 파괴당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과격한 경우는 없었다고 스미스 회장은 말했다.

이 급수소들 덕에 소노란 사막을 건너는 불법이민 사망자는 지난 몇 년 동안 감소해왔지만 아직도 큰 문제거리이다. 

국경순찰대는 2014회계년도에도 투산 구역 인근 사막지대에서만 107명의 사망자를 발견했으며 미 남부 국경 사막 전체에서 발견된 시신은 307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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