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벤처기업 '더플'의 짐싸기 대행서비스, 좋은 시장 반응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pr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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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의 한 벤처기업이 출장 및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내놓은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플(DUFL)이라는 스마트폰 앱은 자주 장기 출장 및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짐싸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사용자는 더플의 창고에 자신이 여행 때 자주 입는 옷을 맡긴다. 그런 뒤 매번 여행때 마다 스마트 폰에 들어가 자신의 '가상 옷장'에서 이번 여행에서 가지고 가고 싶은 옷을 고르면 더플이 알아서 사용자의 여행 일정에 맡게 짐을 호텔로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여행이 끝난 뒤 다 입은 옷을 그냥 더플로 반납하면 다음 여행 때 깨끗하게 세탁된 채 다시 입을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출장 당일은 큰 가방과 여행 가방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고, 공항 카운터에서 짐을 맡기는 수고도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더플은 아리조나에 본사를 둔 벤처 기업으로 작년 5월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계정을 만든다. 그러면 큰 가방이 도착한다. 거기에 출장이나 여행에서 자주 사용하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담아 더플에 반송한다.  

아리조나 템피시에 더플의 전용 창고가 있으며, 여기에 사용자들로부터 맡은 아이템을 보관한다. 1인당에게 배정된 공간 속에는 평균 약 50벌이 보관되어 있다. 직원은 도착한 가방을 열고 더러운 속옷과 옷가지 그리고 가방도 세탁한다.  

이용자는 스마트 폰에 접속해서 자신이 보낸 옷들이 '가상 옷장'에 사진 첨부된 것을 볼 수 있다. 그 옷들 중에서 여행에 가져갈 것들을 고르면, 선택한 아이템은 가방에 들어간 상태로 숙소 호텔로 보내진다. 옷을 다 입으면 더플로 반송한다. 그러면 더플에서 다음 여행에 입을 수 있도록 옷을 보관해 둔다. 목적지에서 가방을 반송할 때 항목을 바꾸거나 자택을 배송지로 설정할 수도 있다.  

요금은 매월 9.95달러이며, 출장지 호텔까지 운반 표준 배송료는 한번 왕복에 99달러가 소요된다. 여기에는 의류의 세탁 요금도 포함되어 있다. 

다소 비싼 요금 탓에 기업의 간부급이 주로 사용 타깃이지만, 기업이 법인으로 가입하고 복리 후생의 일환으로 일반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세계 주요 도시에도 배송할 수 있지만 운송 요금은 거리마다 차등 책정된다. 

미국에서는 서비스 시작 이후 고객의 탈퇴율은 거의 제로이며,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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