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 포함, 미국 대학내 중국학생 시험 부정행위 '골머리'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un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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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에서 중국을 비롯한 외국 출신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이 대학 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해당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아리조나 주립대를 포함해 미국의 공립 14개 대학에서 2014∼2015학년도에 보고된 시험 부정행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학생의 부정행위가 미국인 학생보다 2∼8배 많았다고 보도했다.

14개 대학 전체로는 외국인 학생의 부정행위는 100명당 5.1건인데 비해 미국인 학생은 100명당 1건이었다.

미국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각종 학자금 재정보조를 받는 미국 학생보다 2∼3배 비싸게 등록금을 내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에는 좋은 수입원이다.

외국 출신 학생들의 구체적인 부정행위를 보면 오하이오주립대는 중국에서 온 학생이 돈을 받고 친구 대신 시험을 치른 것을 적발했다. UC 어바인에서도 몇몇 외국인 학생이 '신분증 분실 전략'을 활용해 다른 사람이 대신 시험을 보도록 했으며, 아리조나대의 한 교수는 중국인 학생들이 틀린 답을 똑같이 적어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리조나대의 지리학 교수인 베스 미치넥은 "중국인 학생들, 특히 언어가 잘 안되는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부정행위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학생은 F 학점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퇴학이라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외국인 학생이 늘어나면서 대학의 재정은 좋아지고 있지만, 학위의 진실성은 훼손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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