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 아리조나의 '테라노스 혈액검사센터' 40곳 모두 폐쇄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un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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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 식품, 건강보조제품 판매 드럭스토어 월그린(Walgreens)이 테라노스와 3년간 맺기로 했던 공식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아리조나의 협력 시스템 40곳 전부를 폐쇄할 예정이다. 

2013년 9월부터 설치된 이 건강센터는 소비자와 테라노스가 만나는 접점이자, 테라노스의 주 수입원이었다. 소비자는 수 십 달러를 내고 이 곳에서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월그린 관계자들은 테라노스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후 이 업체로부터 자세한 정보와 문서를 받지 못하는데 대해 실망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이번 조치로 테라노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그린과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테라노스는 혈액진단 시장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테라노스는 지난해 혈액 몇 방울만으로 수십 가지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하고 2003년 테라노스를 설립한 엘리자베스 홈스는 일약 '실리콘밸리의 신데렐라'고 떠올랐다.

그러나 작년 10월 WSJ이 이 기술의 유효성 의혹을 제기하면서 홈스는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와 보건·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테라노스는 연구 시설까지 폐쇄될 위기에 몰려 정상적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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