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 연구진, 인체 피부와 가장 흡사한 새로운 '콘돔' 개발 성공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ug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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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립대학교(ASU) 셍시 첸(Senghxi Chen) 생화학 박사가 과거 콘돔에 비해 기능적으로 크게 발전한 콘돔 개발에 성공했다. 

첸 박사의 연구진은 기능성 콘돔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콘돔의 착용감과 만족도가 상승한다면 피임기구 사용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첸 박사는 "피임기구를 이용해 안전한 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실제로 관계시 콘돔을 사용하는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5%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첸 박사에 따르면 연구는 성공적이었다. 

천연고무(Natural Rubber Latex)가 주 원료로 사용되는 일반 콘돔과 마찬가지로 첸 박사 연구진의 새로운 콘돔도 천연고무 성분이 들어가지만 차이점이 한 가지 있다. 

첸 박사는 "연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생체 피부를 흉내내자'였다"라고 설명했다. 

인체 피부는 많은 수분을 함유하는 친수성인 데 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콘돔은 수분을 차단한다. 

첸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콘돔은 가장 인체 피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향후 활용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테스트 결과 기존 라텍스 콘돔보다 인장력이 최고 1.7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성 관계시 콘돔이 찢어지는 일 등의 발생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첸 박사는 해당 콘돔의 임상실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 위한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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