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포 몰래 빼가는' 주유기 부착 정보유출기 적발 올해 급증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ug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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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개스 스테이션 주유기에 특수장치를 부착해 카드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이른 바 'Gas Skimmer'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리조나 농업국은 "지난해 총 11곳의 주유기에서 은밀히 부착된 정보유출기를 발견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총 40대가 적발됐고 8월 한 달 간에 12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농업국에 따르면 정보유출기는 주유기 중간 부분, 쉽게 식별하기 힘든 곳에 몰래 부착돼 일반인들이 알아채기는 힘들다. 또한 첨단기술로 사이즈도 아주 작아진데다 10초 이내에 부착이 가능하고 블루투스로 원격조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국의 마크 길러언 국장은 "정보유출기가 아리조나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정보유출기 적발 건수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쿠바 갱단이 아리조나로 들어와 활동을 시작한 사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건의 정보도용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뾰족한 예방책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주유기에 부착된 정보유출기는 주유기 내부에 장착된 결제시스템 내용을 그대로 읽어들이는 방식이라 개스를 넣고 카드로 결제할 경우 사용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 카드 내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된다.

농업국에서는 가급적 주유시에는 스토어 안으로 들어가 결제하거나 주유기에서 바로 결제할 때에도 직원에게 주유기 마지막 점검날짜가 언제였는지 확인하라고 충고하지만 그다지 현실적인 예방대책은 아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주유기에서 바로 결제하는 것을 선호하는 탓이다.

따라서 주유기에서 주로 결제를 한다면 카드 사용내역을 자주, 그리고 꼼꼼히 확인해 도용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는 지 늘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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