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유니콘' 테라노스, AZ 실험실 직원도 대거해고 예정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Oct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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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로 70개 이상 질병을 15분 내에 진단한다며 화제를 모았다 허위로 판명된 '죽은 유니콘' 테라노스가 혈액테스트 설비를 철수하고 아리조나의 실험실 등 40%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홈스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프린터 크기의 새로운 혈액검사 장치를 개발했지만, 규제 당국에 승인을 받지 못했다.

테라노스는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과 캘리포니아주 뉴어크 등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아리조나 실험실에 혈액샘플을 보내 분석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 7월 테라노스의 라이선스를 취소한 후 1차적으로 캘리포니아 연구소를 폐쇄했다.

8월1일 기준 테라노스의 정규직은 790명이며, 이 중 340명을 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리조나 실험실과 직원들도 해고의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라노스는 피 한 방울로 각종 암을 비롯한 70여 가지 질병을 검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리콘밸리의 유니콘으로 떠올랐지만, 실제 이같은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5월 미 보건당국은 테라노스의 혈액검진 기술 '에디슨'을 통해 2014~15년간 검진한 결과를 무효로 했으며, 3월에는 홈스 CEO가 2년간 혈액검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자격중단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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