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산림청 산불방지 선제방화 연기로 하이웨이 교통사고 발생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Oct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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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지역을 줄이기 위한 아리조나주 산림청의 맞불 작업 때문에 발생한 자욱한 연기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다수의 사고가 발생했다. 

아리조나 산림청 직원들은 19일 플래그스탭을 둘러싸고 있는 카이밥 국립산림지역에서 마른 나무 덤불과 수목을 태우는 작업을 실시했다.

산림청 직원들은 이 작업이 많은 연기를 발생하게 될 줄 예상하고 있었지만 연기가 40번 하이웨이 쪽으로 향하더라도 강풍으로 연기가 밤새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달리 연기는 빨리 공중으로 흩어지지 않고 지상에 낮게 깔리면서 시계 6미터 이하의 짙은 연기막을 형성해 운전자들의 시야를 크게 제약했다. 

하이웨이의 짙은 연무로 인해 다섯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연쇄 추돌 사건이 일어나 운전자들과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다. 

아리조나주 공공안전국은 추가사고를 막기 위해 몇 시간 동안 40번 하이웨이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 

공공안전국 측은 "연기로 인한 시계 불량 때문에 승용차 한 대가 트랙터 트레일러 두 대 사이에 끼여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리조나에서는 매년 이맘 때 즈음 산림청 직원들이 숲의 밀도가 덜 치밀한 지역의 관목들을 불태워서 여름철의 대형 산불을 차단하기 위한 예비작업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연기로 주민들과 단풍을 보기 위해 플래그스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하늘을 덮은 연기에 시야가 가리워지고 사방의 매케한 냄새로 불편을 겪고 있다. 

아리조나 산림청에서는 플래그스탭 인근에 이어 그랜드 캐년 노스 림 부근에서도 순차적으로 산불 방제용 맞불방화를 계획하고 있다. 

산림청이 실시하는 맞불 작전과 산불 지역 정리를 위한 방화는 풍향과 연기 방향을 계산해서 실시된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의 경우 특히 연기가 빨리 흩어지지 못하고 지상 가까이 머무는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국립기상청 플래그스탭 주재 기상예보관 코리 모티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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