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보다 많이 버는 AZ '글럼피 캣'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등장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Dec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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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다 겪은 듯 심드렁한 표정의 아리조나 고양이가 세계적 축구스타 크리스티안 호날두보다 한 해 더 많은 연봉을 벌고 있다.

이미 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고양이의 원래 이름은 '타르다소스'. 하지만, 마요네즈에 야채와 얇게 썬 달걀로 만든 소스를 뜻하는 이름보다 더 유명한 별칭은 이른바 '뚱한 고양이'(Grumpy Cat)다.

아리조나주 모리스타운에 거주하는 한 웨이트리스가 키우던 고양이는 생후 5개월 무렵 말 그대로 '언짢은(Grumpy)' 표정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SNS에서 뚱한 표정 따라하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각종 CF는 물론, 책과 영화로 2년 동안 1116억원을 벌었고, 인스타그램 팔로어 52만 명, 트위터 팔로어 25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귀하신 몸이다. 

귀엽지는 않지만 개성넘치는 외모로 스타가 된 암고양이 '타르다소스'는 요즘도 열스타 부럽지 않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중이다. 

워싱턴 D.C의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 투소'엔 '뚱한 고양이' 밀랍인형이 등장했다.

'타르다소스'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과 연예인 밀랍인형 옆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누며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최근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캣츠(Cats)'의 무대에 올랐다.

공연 막판에 '젤리클 고양이(Jellicle Cat)'로 깜짝 등장해 주인공 고양이들의 절을 받기도 했다.

'타르다소스'의 독특한 표정은 어떻게 나온걸까? 

뚱한 표정은 무슨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라 왜소증을 갖고 태어나 앞니가 아랫니보다 앞으로 튀어나온 부정교합 증상 때문이라고 고양이 주인은 설명했다.

평생 웃지 않을 것 같은 뚱한 고양이, 하지만 덕분에 주인은 함박 웃음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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