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초등학교 털러 들어갔던 남성, 철문에 바지 껴 '대롱대롱'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pr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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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옷이 있다. 바로 배기 팬츠다.

아리조나주 투산에 사는 제시 센시바르는 얼마 전 마일즈 초등학교 앞을 지나다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한 남성이 배기 팬츠를 입고 담을 넘으려다 바지가 뾰족한 부분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문제의 남성은 늦은 오후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 정문을 넘어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갔다. 뭔가 훔칠 게 있을까 해서였다.

건물 입구 앞에서 잠긴 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애쓰던 중, 뒤에서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알고 보니 학교 근처를 지나가던 열쇠공이 수상한 짓을 하는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것.

남성은 도망치기 위해 황급히 정문으로 달려갔고 들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문을 넘으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그가 입은 헐렁한 바지가 말썽을 일으켰다. 뾰족하게 솟아있는 문 끝에 바지가 걸려버린 탓이었다.

남성은 거꾸로 매달린 채 다소 민망한 모습으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내려올 수 없었다.  

센시바르는 이 황당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의 페이스북 글에 의하면 도둑은 센시바르가 사진을 찍자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결국, 이 도둑은 약 15분 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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