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서 발견, 124년된 신상같은 리바이스 청바지 '감정가 8만 달러'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pr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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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에서 만든지 100년이 넘은 청바지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리조나주 투산에 사는 조크 테일러는 가족들 사이에서 전해져 온 목재 상자 안에서 범상치 않은 리바이스 청바지를 발견했다. 

가족들은 청바지 허리 사이즈가 44인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그의 외증조 할아버지인 솔로몬 워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추측했다.

솔로몬 워너는 1800년대 뉴욕에서 아리조나주 투산으로 이주해 생활용품을 파는 스토어를 운영했던 인물로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목재 트렁크를 후손들에게 물려줬고, 오늘날 테일러한테까지 전해진 것이다.

테일러는 오랜 역사를 거쳐 온 청바지의 가격을 알아보고자 경매인 대니얼 벅을 찾아갔다. 대니얼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왜 이 사람은 새 청바지 가격을 감정해달라고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고 말했다.

만든지 124년이 넘은 청바지엔 익숙한 리바이스 로고가 박힌 가죽 태그가 있었지만, 멜빵을 주로 하던 시대이었기에 벨트 루프가 없었으며 바지 한 쪽에만 뒷주머니가 있었다.

벅은 "가장 오래된 청바지는 아니지만 단 한 번도 입지 않은 리바이스 청바지 중엔 가장 오래된 것 같다"며 "8만 달러가 넘는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바이스는 현재 테일러에게 5만 달러를 제시하며 청바지 판매를 설득하고 있지만, 테일러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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