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세 전국 1위 마리코파 카운티' 1년 사이 8만명 이상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pr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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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시와 밸리 내 대부분의 주요 도시들을 포함하고 있는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인구증가수가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7월1일부터 2016년 7월1일까지 기간동안 마리코파 카운티의 인구는 8만 1,360명이 증가해 미국 내 카운티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위 기간동안 하루에 223명 씩 마리코파 카운티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8년 연속 인구수 증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던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는 이번 조사에서 5만 6,567명의 인구가 늘어나는데 그쳐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8만 명 이상의 인구가 더해지면서 2016년 7월1일 기준으로 마리코파 카운티 전체 인구는 424만 2,997명을 기록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인구증가의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 내 타주로부터 이주해온 주민들이 4만 3,189명이었고 해외에서 온 이민자들은 1만 188명, 그리고 출산 신생아가 2만 5,428명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불어나면서 밸리의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초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인 리얼터닷컴은 마리코파 카운티를 '2017년 올해 최고의 부동산 마켓'이라고 평가했다.

신규인구 유입에 의해 기존주택의 매매나 새 주택 건설도 활발한 추세다.

마리코파 카운티의 슈퍼바이저 의장인 데니 바니는 "현재 이곳의 좋은 경기 상황이 새로운 인구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건설, 제조, 바이오사이언스, 보건,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직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코파 카운티는 지난 2000년 초반 밸리의 부동산 경기가 정점을 찍을 당시에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카운티 전국 1, 2위에 랭크되곤 했다.

이후 부동산 경기의 거품이 꺼지고 지역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엔 바닥 수준의 인구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마리코파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일리노이의 쿡 카운티, 텍사스의 해리스 카운티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이자 토지 전체 사이즈는 9,224 스퀘어 마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카운티 중 하나이다.

또한 마리코파 카운티 크기는 심지어 미국 내 7개의 작은 주들 보다 더 넓다.

미국 내에서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카운티 10개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마리코파 카운티엔 아리조나 주민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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