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안 가져온 초등학생 손목에 도장 찍은 AZ 학교 '논란'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pr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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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의 손목에 급식비(Lunch Money)라고 적힌 도장을 찍은 학교가 있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언론들은 2일 아리조나주의 파라다이스 밸리 통합학군 내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비를 내지 않은 2학년 학생에게 수치스러운 방법으로 주의를 준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3월30일 차베즈 씨는 학교를 다녀온 그녀 아들의 손목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들의 손목에는 급식비(Lunch Money)라는 글씨가 흐릿하게 남아있었다.

차베즈 씨가 깜빡하고 급식비 입금 기한을 놓치자 돈을 빨리 입금하라는 뜻에서 학교 급식 담당 직원이 아들의 손목에 도장을 찍었던 것이다.

차베즈 씨는 "도장을 찍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며 "아들이 그날 하루종일 울며 큰 수치심을 느꼈다"고 학교 측에 항의했다.

문제가 된 데저트 코브(Desert Cove) 초등학교의 교장인 오레스트 씨는 "원래는 급식비를 안낸 학생에게 안내문을 주거나 도장을 찍는 두가지 선택지 중 학생이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했으나, 해당 학생은 어떠한 질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어떤 경위로 학생의 손목에 도장이 찍혔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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