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아리조나의 두 유기견, 행복 찾았다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ug 14,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new1.JPG



최근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동물보호단체는 길거리를 방황하던 두 마리의 유기견을 각각 구조했다. 

보호소 직원들은 금세 친해진 두 개에게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원제: 보니와 클라이드)의 주인공 이름을 따 보니와 클라이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클라이드는 소형견이고 보니는 대형견이였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그들의 우정은 점점 깊어졌다. 어느 날인가부터 클라이드는 늘 보니의 등 위에 올라타 있으려고 했다. 

보호소 직원 호세 산티아고는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올라탄 모습을 보고) 우연이겠거니 생각했지만, 그들은 늘 그런 자세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클라이드는 밥을 먹을 때와 잠을 잘 때를 제외하면 늘 보니의 등 위에 있으려고 한다.  물론 보니 역시 그런 클라이드를 전혀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아껴준다. 두 개에게는 상상을 뛰어넘는 강한 유대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들 견공은 자신들을 함께 데려갈 주인이 나타나길 간절히 원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마침내 두 견공의 소원이 이뤄졌다. 이곳을 방문한 한 가족이 두 견공의 우정 어린 모습에 감동해 두 마리를 모두 입양하기로 해 보니와 클라이드는 앞으로도 함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보호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정말 다행이다" "두 견공을 입양한 가족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한 결말이라 기쁘다" 등 감사와 안도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두 견공은 새로운 집에 가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이후 페이스북에 공개되기도 했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