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총격사건으로 AZ 주민들도 크고 작은 피해 당해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Oct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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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을 당한 지난 1일 라스베가스 총격사건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아리조나 주민들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조나주 레이크 하바수에서 소방관으로 근무하는 커트 파울러는 아내 트리나와 공연장을 찾았다 총격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커트는 총격이 시작되자 아내 트리나를 보호하면서 현장에서 급하게 빠져왔지만 다리에 총을 맞고 큰 부상을 당했다. 커트는 그 총상으로 정강이와 종아리 부분 뼈가 모두 산산조각이 나 일상생활에 복귀하기까지는 10개월 가량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트리버 경찰소속의 한 경관 부부도 총격으로 인해 부인이 중상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조바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또한 휴가를 맞아 라스베가스를 방문한 메사경찰관 1명도 총격을 받고 부상을 당했다. 메사경찰의 다이애나 T. 윌리엄스 대변인은 4명의 메사경찰 소속 경찰관과 직원 1명이 각자의 부인을 대동하고 라스베가스를 방문했으며 이번 총격사건 때문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이어 경관들은 사건이 벌어지자 마자 주위에 부상당한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구조활동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컨퍼런스 참석차 라스베가스를 방문했던 아리조나 공공안전국 경관과 범죄분석관 1명도 부상을 입었다. 공공안전국 경관은 발사된 총의 유탄에 손과 등을 맞아 수술을 받았으며 범죄분석관은 손과 발을 베이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조나 주정부 당국은 이번 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Lost Lake 음악축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가을철 이벤트에 경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알려진 스티븐 패덕이 유년시절을 투산에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1960년대 스티븐은 아버지 벤자민 호스킨 패덕과 투산에 거주했으며 이후 그의 아버지는 은행강도 혐의로 FBI의 Most Wanted 수배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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