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원주민 법정, 동성결혼 인정 명령.. 인디언 문화의 전환점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Nov 10,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피닉스지역의 한 원주민 법정이 2년여의 법정 다툼을 벌인 원주민 동성부부의 동성결혼에 대한 인정 판결을 내려 타 지역의 원주민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원은 동성애 부부도 1968년 제정된 인디언 민권법과 애크-친 인디언 공동체 헌장에 보장된 결혼할 기본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결정하고 동성결혼 반대는 미 연방법 뿐 아니라 부족법에 비추더라도 위헌적임을 분명히 했다고 동성애부부의 변호사 소탸 마르티네스는 말했다.

그는 다른 부족들도 똑같이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인디언 사회에서 동성결혼의 문을 열어 놓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판결에 대해 애크친 인디언 커뮤니티의 로베르트 미구엘 의장은 항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기나긴, 그러나 꼭 필요했던 법정 다툼이 계속되었고 오늘은 그 결론이 내려진 것"이라면서 "우리 애크친 인디언 사회에서도 개인의 명예와 주권은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판결을 내리면서 아리조나 지역에서 이미 4개 원주민 부족들이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부족들은 솔트 강의 피르마-마리코파 인디언, 포트 맥도월 야바파이 종족, 파스쿠아 아키 족, 화이트 마운틴 아파치족이라고 아리조나 리퍼블릭지가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애크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자란 클레오 파블로가 얼마전에 미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전국적으로 허용한 직후에 여자친구 타라 로이-파블로와 결혼한 뒤 결혼허가증이 인디언 사회에서는 무용지물인데 항의하며 제기한 것이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