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타던 머세이데스-벤츠 770 그로서 오프너 투어링왜건(Mercedes-Benz 770 Grosser Offener Tourenwagen)이 아리조나에서의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업체 월드와이드는 내년 1월 17일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열리는 경매에 해당 차량을 내놓을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월드와이드가 경매할 차량은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통치할 때 사용했던 4대의 차량 중 한 대다. 경매에 나온 벤츠 차량은 방탄 유리와 장갑판을 사용해 특수 제작한 1939년 모델로 7.7리터 수퍼차지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시속 100마일로 당시만 해도 최고 스피드를 자랑했다.
경매업체 측 소개에 따르면 이 차량은 1945년 연합군이 몰수해 1946년까지 프랑스에 주둔하던 미국 헌병이 사용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옮겨졌다가 해외전쟁참전용사그룹에 기증돼 퍼레이드용으로 활용됐다. 이후엔 일리노이주 하일랜드파크에 있는 시카고 앤틱 차량박물관과 라스베이거스 임페리얼 호텔&카지노 등에 전시.보관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