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곰인형' 받은 아리조나 자매가 뜨거운 눈물 흘린 이유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an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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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언론들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 아리조나 자매의 애틋한 반응이 담긴 영상과 그 스토리를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어린 두 자매의 모습이 담겼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을 기다리는 듯 기대하는 표정의 두 자매는 곧 무언가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는다.

쇼핑백에는 파란 셔츠를 입은 조그마한 곰 인형이 들어있다.

선물을 준 사람이 "냄새를 맡아봐"라고 하자, 언니인 것으로 보이는 아이가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왈칵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곰 인형에서 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이번엔 두 자매 모두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린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자매 애럴린(12)과 알라니(7)다.

자매는 지난달 아빠 없는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아빠인 알버트가 루푸스병을 앓다 지난 6월 사망했기 때문이다.

아빠를 떠나보내고 상심한 자매를 위해 엄마 스테파니는 뭔가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고민 끝에 스테파니는 오직 자매들만을 위한 곰 인형을 제작했다.

언뜻 보면 평범한 곰 인형 같지만 이 곰 인형은 남편이 즐겨입던 셔츠로 제작한 옷을 입고, 남편이 즐겨 뿌리던 향수 그리고 남편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특별한 선물을 받은 자매는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그리운 아빠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자매가 선물을 받는 순간을 담은 영상은 엄마 스테파니에 의해 촬영돼 온라인에 게재됐다.

아빠를 추억하는 자매의 모습은 곧 누리꾼들을 울리며 온라인에 퍼져 나갔다.

엄마 스테파니는 "이 영상이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스테파니는 "아이들이 이제 아빠랑 함께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 항상 아빠랑 잠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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