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은 사람들에게 경이로움을 안긴다. 무척 아름다운 순간이지만, 사실 아기와 세상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출산 과정 중에서 수많은 변수가 산모와 아기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들은 늘 긴장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맞이한다.
그런데 아담한 손으로 의료진의 긴장을 한 번에 녹아내리게 한 아기의 행동이 재조명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ABC News'에서는 엄마 자궁 안에서 나오던 아기가 의사의 손을 덥석 잡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리조나주에 사는 랜디 앳킨스는 피오리아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내의 제왕절개 수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딸의 탄생을 애타게 기다리던 랜디는 중간에 놀라운 순간을 포착했다.
아직 엄마 자궁 속에 있던 딸이 밖으로 팔을 쑥 내밀더니 의사의 손을 살포시 잡는 장면이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경이로운 모습에 랜디는 카메라에 둘이 손을 맞잡고 있는 순간을 담아냈다.
아기는 의료진 덕분에 무사히 태어났고, 랜디는 딸에게 니베아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그는 니베아를 받았던 담당 의사 앨런 소여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특별한 선물을 했다.
니베아가 앨런의 손을 잡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던 것이다.
앨런은 "지금까지 9,000여 명의 아기를 받았지만 니베아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준 니베아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