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메트로 피닉스지역 주택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가운데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017년,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지역 도시들의 주택마켓이 가장 건강하고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밸리 내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는 총 9만 3500채 가량으로 이는 2016년 보다 6% 정도가 증가한 수치다.
크롬포드 리포트의 티나 탬보어 수석분석가는 "거래된 주택수만을 놓고보자면 2017년의 성적은 2004년, 2005년, 2011년의 뒤를 이어 네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밸리 주택시장 상황이 특별히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2004년과 2005년의 경우 무분별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허용으로 촉발된 주택시장 거품으로 인해 투기의 수단으로 주택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많았던 측면이 있었고, 2011년의 경우는 폭락한 밸리주택시장에 쏟아져 나온 값싼 차압주택을 노리는 외부투자자들에 의한 대량 구매가 주택거래량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켰던 것과 달리 지난해엔 실수요자들이 대다수의 주택 거래를 견인했다는 점 때문이다.
아리조나 MLS의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피닉스지역의 2017년 주택 평균가격은 25만 달러 주위를 맴돌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한 달 사이 주택 평균가는 8%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밸리 주택 평균가격이 가장 높았던 2006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1만 5000달러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가들은 밸리 주택 평균가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상당히 견고한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리얼터닷컴 등 전문업체들은 메트로 피닉스 지역을 미국 내에서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는데 이견이 없다.
이들 업체가 내놓은 2018년 전망에 따르면 메트로 피닉스 부동산 시장은 2017년처럼 2018년에도 안정적인 가운데 성장할 것이란 데 의견을 같이 한다.
다만 그런 성장세에 발목을 잡는 요인들도 있다.
현재 밸리 내에서 주택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챈들러와 굿이어 지역인데 특히 이 지역 내에서 가격이 20만~25만 달러대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서 이른 바 '적정한 가격대' 주택의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집을 사자는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은 12% 가량 낮은 비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른 것도 주택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올해 밸리 주택시장 성장율은 작년보다 조금 낮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