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독극물이 든 음료를 매일 조금씩 마시게 해 완전범죄 살해를 시도했던 여성이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남편을 독극물로 살해하려 한 코니 이켈슨(66)을 일급살인 시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21일.
이켈슨은 남편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911에 신고전화를 했다. 병원으로 급히 후송된 이켈슨의 남편은 응급조치를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남편의 상태를 살펴본 병원 측은 그의 체내에서 치사량에 달하는 에틸렌 글리콜 성분을 발견했다.
에틸렌 글리콜은 얼음이 얼지 않도록 하는 방결제품에 주로 사용되며 체내에 쌓일 경우 치명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의 보고를 받은 경찰은 이켈슨의 주변을 탐문한 결과 그녀가 여러 차례에 걸쳐 에틸렌 글리콜을 구입한 사실을 알아내고 체포해 심문한 끝에 살인계획을 자백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켈슨은 남편에게 매일 독극물을 탄 음료수를 줬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선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이켈슨은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현재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