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짜 사랑을 만나 남자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되다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ul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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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의 무능력으로 우리 집 가장은 어머니였다. 가난한 형편에 외롭고 정이 그리웠던 나는 고등학교 때 한 친구에게 3년을 매달렸다. 그런데 그 친구는 대학을 들어가더니 모든 연락을 끊었다.   

여자 친구의 한계를 느껴 '사랑 받으면 행복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남자 친구를 사귀기 시작했다. 한 사람을 만났는데, 다정다감하게 챙겨줘 정말 좋았다. 이 세상에서 처음 행복을 느꼈고 이 사람만 내 곁에 있어 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 사람이 다른 여자한테 갈까봐 마음이 불안해 수시로 전화하며 집착했다. 연락이 안 되는 날엔 집 앞에서 밤새 기다렸다가 따라 들어가 핸드폰을 박살내고 눈에 보이는 가위를 집어 들어 옷을 자르기도 했다. 어느 날 집에서 싸우다 분이 나서 부엌에서 칼을 들고 달려가자 놀라 도망갔고, 나는 그 사람의 등을 향해 칼을 던진 적도 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에 그 남자는 결국 내 곁을 떠나갔다. 

새롭게 만나는 남자마다 강한 집착과 의심으로 나는 괴물이 되어 갔다. 그런 나 자신이 진짜 벌레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죽고만 싶었다. "외국 가서 마약을 하다 죽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출국 2개월을 남겨두고 영어학원에 갔다.  

거기서 춘천한마음교회에 다니는 한 언니를 만났다. 언니는 내 얘기를 듣고 같이 교회에 가자고 권유했고, 나는 바람을 쐬러 가는 마음으로 따라나섰다. 교회 목사님의 한 말씀이 나를 강타했다. 로마서 1장 28절의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를 읽는데, "아! 나 정말 내 마음에 하나님 두기 싫어했는데! 맞아! 그랬어!"라는 고백과 함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었다. 예수님이 구약의 예언대로 이 땅에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이 확증되었다. 그동안 부활을 몰라 그분이 하나님인 것을 믿지 못하고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했다. 

창조주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서 나를 위해 죽어 주신 이 사랑이 진짜 사랑이고, 그동안 내가 했던 사랑은 정과 욕심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내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고 만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그 순간 나를 배신했던 남자들에 대한 원망과 상처가 한순간에 사라지고, 드디어 사랑에 집착하고 방황했던 내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한 자가 되었다. 영원한 사랑으로 마음이 뜨거워지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다. 동생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이어서 복음을 들은 4∼5명과 함께 작은 교회를 세워 제자양육도 하고 있다.  

내가 주인 되어 세상 사랑이 진짜 사랑인 줄 알고 남자에게 집착하며 비참한 삶을 살던 내가 이제는 눌리고 포로 된 사람들을 진리로 자유하게 하는 소망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 예수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임현주  성도

* <춘천한마음교회 동의에 따라 '간증스토리 시리즈'를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손석진 목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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