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의 그 영적 파워! -영화감독 윤학렬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Dec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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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상 광고는 수백, 수천억의 소비 욕구를 자극시키는가 하면, 재난과 기아 방송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복구 동참을 이끌어 내는 좋은 영향력을 주기도 한다. 누군가에는 잊고 살았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새로운 사상이나 이념을 학습시켜 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견고한 체제를 붕괴시키는 혁명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2012년 대한민국은 대선을 통해 박근혜 후보 51%, 문재인 후보 49%의 지지로, 박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보수의 승리였고, 진보의 패배였다. 자괴감에 빠진 49% 진보적인 지지자들에게 '레미제라불'이라는 프랑스 혁명을 다룬 뮤지컬 영화가 3주만에 600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했다. 즉 자신의 정치적 박탈감을 영화를 통해 위로 받고자 하는 대리만족의 심리가 나은 문화 행동이였다. 바로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영상 기획자들은 박근혜 정부 1년뒤에, 진보적인 성향이 있는 49%의 대중을 위로할만한 문화 콘덴츠를 기획하는데, 이것이 바로 '변호인'이란 영화다. (고)노무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변호인'은 1천 2백만이라는 흥행을 이끌어 낸다. 정확한 대중의 욕구를 예측한 영화 기획의 승리로, 5명의 남한 인구중 1.2명이 이 영화를 보았다는 것이다. 이런 대중의 움직임은 보수 진영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영화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 새로운 학습 효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그래서 보수진영의 문화인들이 다급하게 기획을 한 영화가 바로 '국제시장'이다. 한국전쟁과 분단, 이산 가족, 가난한 조국을 재건하기 위해, 머나먼 독일에 광부로 간호사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목숨 값으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위해 자신들의 청춘을 헌신해 온, 우리들의 (할)아버지를 모델로 한 '국제시장' 역시 1천 5백만명의 대성공을 거두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많은 국민이 월드컵 4강의 열정에 들떠있고, 축구응원으로 도배가 되 있었던 그때, 연평도 앞바다에서 북방 한계선 NLL을 지키다 북한군 경비정의 기습도발로 어린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해군 장병들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D.J의 햇볕 정책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장병들의 희생을 기억하지도, 위로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십수년이 지난뒤, 국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연평해전' 이란 영화로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많은 국민들이 그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앞에 감사와 존경을 바치게 되었다. 
이처럼 영상은 비단 자국내 시장만을 겨냥 하지는 않는다. K팝으로 시작된 한류는 K 드라마, K 푸드로까지 확산중이고, 그중 비중있는 한축을 K 드라마가 차지하고 있다. 2014년 전지현과 김수현이 주연을 한 '별은 그대 품안에'라는 미니시리즈는(외계에서 온 청년과 상처받은 은막의 스타가 벌이는 로맨틱 드라마로), 14억 중국인 중 약 1억 5천만명이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한다. 극중 전지현이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장면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따라하기' 열풍을 불러 일으켜, 조류독감의 위기로 매출이 급감할 위기에 처했던, 양계 농가에 희망이 되기도 하였고, 전지현이 사용하였던, 악세사리와 화장품, 의상 등은 빅히트 상품이 되었다. 이러한 문화 현상은, 중국 인민대회에 참가한 시진핑 주석과 인민위원들에게 보고되었고, 급기야 한국 드라마의 수입 쿼터제를 도입하여 일정부분 수입을 제한하도록 했다. 생각해보라, 자국민 14명중 1.5명이 한시간 동안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채, 한류 드라마를 시청하고 그 드마라의 내용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말이다. 국가지도자로서는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인 수입 쿼터제에도 핸드폰, 페이스북 등 다변화 된 SNS영상 플랫폼의 탄생으로 원초적인 봉쇄가 불가능하였다. 결국 중국은 한국내의 영상제작자와 손을 잡고 동업을 하는데, 2016년 송혜교, 송중기 주연의 '태양의 후예'란 드라마는 바로 이런 양국의 이해관계 속에 만들어져, 한/중 양국에 큰 성공을 거둔 첫 번째 문화 콘덴츠가 되었다.
이제 한류 영상 콘덴츠는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는 단순성에서 벗어나 우리의 생각과 가치를 선도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도구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한류 문화의 파급력, 영상의 힘을 분단된 조국 통일에 선용할 수는 없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 본다. 북한 주민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남한 스타들을 대거 기용하고, 그들이 동경하는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그런 영상물 말이다. 북한 동포들에게는 차마 밝힐 수 없었던 자신들의 아픔이자 진실을 객관적으로 보게하고, 아직까지도 북한 주민들의 실태와 참상을 모르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다음 세대를 책임질 우리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북한주민들의 삶'의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영적인 콘덴츠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던 중에, 수년전부터 미주에서 '통일운동과 동족선교사역'을 사명으로 진행해온 기드온 동족 선교회와 박상원 목사의 비전과 북녘동족들의 실상과 순교의 이야기를 증언한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과 '빛은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의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1996년 고난의 대행군이후, 탈북자들의 간증수기를 취합해 모아 발간한 위의 두 권의 책은 실로 북한의 생생한 모습과 진실을 보게 하는 아주 중요한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마침 영상을 통해서 통일의 한줄기 불씨를 마련하고 싶었던 필자에게 중요한 영감을 주었기에 감동적이고 특별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통일에 기여할 영화를 제작하고자 한다. 여기서 잠깐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미국인 인권 변호사인 S여성과 목사 아버지를 둔, 지금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취재차 한국에서 온 방송국 박 PD, 그리고 조선족 브로커 성씨, 이렇게 3명의 인물이 중국 연변에 모인다. 미국인 S변호사는 북한인권에 대한 사명으로, 방송국 박 PD는 특종을 잡아 성공하려는 욕심으로, 그리고 조선족 브로커 성씨는 돈을 벌기 위해, 각기 6명의 사연을 가진 탈북자들을 접촉하고, 이들을 무사하게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데려오는 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극 형태로, 극중 탈북을 한 6명의 사연이, 6개의 에피소드 회상으로 소개되어, 북한의 보통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지하교회와 기독교 신앙 등이 자연스럽게 '북한주민들의 삶'과 '그들의 소망' 그리고 '그들의 인권'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소개되어 우리들에게는 더 간절한 동족구원과 통일열망에 구체적인 파급을 주고, 통일에 무관심하고(또는 방해가 되는 사람들) 북한주민들을 생각하지 않던 이들에게 각성을 주고, 세계의 이웃들에게는 남북통일에 지지를 던지게 하는 그런 영화이다. 
아직 믿음의 단계이다. 그러나 "믿음은 바라보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씀이 있다. 주님의 말씀대로 지금까지 배고픔과 보편적 자유 인권을 위해 탈북을 했던 탈북민들이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대한, 남조선의 영상물은 커다란 동기부여를 제공했다고 증언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듯 이 영화가 여러분들의 후원과 협력으로 완성된 뒤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 출품되고, 또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북한 외부와 내부에 직간접적으로 유통 될때 통일의 그날이 앞당겨 질 것임을 확신한다. 왜냐하면 우리 민족에게 통일은 축복이기 때문이다. 그 축복의 통로가 될 도구를 이미 여러분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그 도구들에다 부족한 필자가 그 내용을 연출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 영화감독 윤학렬 씨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유튜브에서 "힐링토크 회복 4회-윤학렬감독"이라고 입력하면 상세한 그의 간증과 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제작소감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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