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오늘도
나무로 만든 칼을 어깨에 걸치고
헛둘 헛둘 하면서
손주 뒤를 따른다
걷다가 궁뎅이를 살짝 옆으로 돌리면서
한쪽 발을 탕 하고 구르면
할아버지도 궁뎅이를 살짝 돌리면서
탕 하고 한쪽 발을 굴러야한다
옆눈을 뜨고 점검 하기 때문이다
콩알만한 놈이
우리집에선
언제든지 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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