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향기] 콩알만한 놈이 - 아이린 우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an 2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LOVE-love-36983825-1680-1050.jpg


 
할아버지는 오늘도
나무로 만든 칼을 어깨에 걸치고
헛둘 헛둘 하면서
손주 뒤를 따른다
 
걷다가 궁뎅이를 살짝 옆으로 돌리면서
한쪽 발을  하고 구르면
할아버지도 궁뎅이를 살짝 돌리면서
 하고 한쪽 발을 굴러야한다
 
옆눈을 뜨고 점검 하기 때문이다
 
콩알만한 놈이
우리집에선 
언제든지 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