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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_tree2.jpg



마지막 잎새도 보낸

올올한  나뭇가지에

등 갈라진  멍 자죽

잔설로 아프다


청솔가지 나 홀로

불 밝히는 밤

별처럼 총총한 억만 사연

연기처럼 피어나고


다독여 품었던 사랑마저

된바람에 떠난

외로운 심지에서

옅은 그리움이  흐느낀다


두런두런 날 밤을 새는

가슴 속 이야기마저

삭풍에 웅크러뜨려지고

군불 땐 구들장만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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