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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undo_rustica_LC0073.jpg



둿마당 호숫가에서 놀고 있는 
제비 새끼 한 마리 
바라보는 동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고향 생각 하면서 
심어 놓은 소나무들 
제법 자랐습니다

빨랫줄 사다가 
제비 새끼 앉으라고
소나무와 소나무 사이
묶어 주었는데 
근처에도 가지 않는 제비

고향집에는 빨랫줄이 
없어졌나 봅니다 
옆집과 사이에 있는 
철조망 위에 아서 
지지배배 재잘거립니다

제비는 오늘  떠났습니다 
나의 고향 
성산대교가 보이는  낙동강가 
진달래꽃 피는 진당산 
봉우리를 향해서 
나의 동심을 
날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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