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바람의 언어 -박찬희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un 0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96674873_233cda8524_o.jpg



바람에게도 길이 있는  몰랐습니다
길만 길인  알았습니다
허공에도 길이 있다는  몰랐습니다
바람과 함께 바람의 길따라 바람의 말을 엿들었습니다
 
보이는 길만 길이 아니라고
세상엔 보이지 않는 길이 훨씬  많다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길이 많다고 속삭입니다
 
보이는 곳만 믿은 나의 어리석음을 깨우칩니다
문득 길을 만들어 다가오는 바람을 만났습니다
시원한 바람길이었습니다
 
밤새 달려온 바람의 언어로
오늘 아침 바람의 인사를 올려요

Articles

7 8 9 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