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조약돌 -진재만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ug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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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jpg



환한 미소를 짓는 짝꿍의 
얼굴이 아른 거린다 
강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허우적 거리는 그녀
 
자갈밭에 누웠다 
일어났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고 
상큼한 다시마 냄새 
파도에 밀려온다
 
파도 소리에 또르르 
굴리는 조약돌 
밀물에 굴러 왔다 
썰물에 또르르 따라 
나가는 소리
붙잡아 달라고 
애원하는 또르르 소리
내 발목을 스치고 
달아나는 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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