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봄날은 간다 -이윤신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Mar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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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봄날의 자취마다
 젊음이 지나갔고
 
면사포 걷어올린 환한 웃음속에
아이들이 뛰여논다
 
우린 그렇게 풀밭 뒹구며
사랑을 먹으며 그들이 떠나감을
 
그제야 내 어미의 마음을 이해하려
늙은 에미의 눈이 그립다
 
꽃이피는 봄날에 손잡고
노란꽃 피여있는 등성을 오르며
 
뒷사람들의 두런속에
몇 번의 발자욱이 드리울까
 
감사하며 지내온 시간들이
사람들의 시간속에 멈출 때
 
우린 그시절을 풍미하며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가겠지
 
지나는 봄날에 사랑하며
 봄날을  보내고있는지
 
 깊은 마음속 나에게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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