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화 -이윤신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May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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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를 들켜서인
감추려 얼굴이 붉어지고 
입으론 그럴듯한 말로 설득하려 
목소리는 점점 커지면
 덧에 걸려 나오지 못하
마지막 세상을 경험하
머릿속으로 정리정돈하면
~어디론가 도망 갈려 하나 
숨어버리려 
 아침에 낯선 얼굴로 
멀쑥해진  얼굴 바라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차 
부끄러운 맨얼굴 
바람결에 세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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