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나비 날다 -박찬희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ul 0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newmonarch-butterfly-2-flower.jpg



하늘 맑은 구름 
빛깔 고운 나비가    지어  아른거렸
 
 기다임의  
단단한  각질의  세월  털어낸  
연초록 세상으로  팔랑대며 날아드
  맑은  
여기가  어딘가
서로가 서로에게  눈빛 나누
고운  날개짓
바람도. 동행하며  찾아  나서
세상의 속력 앞을  지나치
 어린 시절 팔랑대던  기억을  마주 
 
 
말없이  눈길 주는  작은  들꽃들
환한  상차
빨강  피랑  랑…
색색의   반찬  마련한 들꽃들의  초대장도  받았어 
 
 
바람도  내려앉
빛깔 고운  나비들 줄지어   고르
나도  마리  나비되
어둔 기억  내려놓
,
맑은 하늘 낯빛 환한 오후 한나절 이었어.

Articles

7 8 9 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