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추석 -이윤신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Oct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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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하늘 아래 ~ 곡식여무는 
논두렁 저편 토담집에 
무쇠솥  짓는 굴뚝에 연기 나는  보았소

옛날 옛적 군불 지피며 
꺼져가는 불씨에 감자 고구마 던져놓고 
쪼그려앉아 기다리며 행복했다오

부지런한  할미 솥뚜껑 여는 소리에  쫑끗이며 
김이 모락 모락 구수한  냄새 그리 좋더이다

그런 논두렁 밭두렁 걷고 싶소

철없는 계집아이 
동구  ~나무 잎새 붉은 옷으로 
갈아입을라치면

어느새 해죽이 벌어진  다물지 못하고 
갑사 색동옷에 찰떡 지짐이 
사과   퍼지게 앉아 먹을 생각부터 한다오

 가을 풍성한 추석 한마당 초대해 주지 않으려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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