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마음의 근육 -아이린 우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Feb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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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하도록 

아름다웠던 삶의 이유가

 익은 포도주 같아서

마지막 식탁을 위로해 주는

보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아는가 

육체의 근육이 혹사당해 일으키는 반란보다

마음의 근육이 일으키는 반란이

 아프다는 것을

 

쉽고 찬란해도 갈 수 없었던 길이 있다

지치고 힘들어도 

마음의 근육을 지켜내며

가야했던 길이 있다 

 

그대는 아는가

틈틈이 쉬어 가는

길가에 펼쳐지는 

새들의 지저귐과

찬란한 꽃들의 잔치를

 

 흐뭇한 평화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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