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등 밸리지역 기반으로 한 한국학생 교환프로그램 추진중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Jan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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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지역에서도 한-미 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

밸리지역에서 추진되는 프로그램의 롤모델은 이미 자리를 잡은 투산과 울릉군 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투산통합교육청과 한국의 울릉군은 8년 전, 교육기관과 시 관계자들의 합의에 따라 매년 20~30명 선의 학생들을 상호 교환해오고 있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미국 학교에서 단기연수를 할 학생들을 사전에 선발해 교육하고 경비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등 차세대 청소년 리더양성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투산통합교육청 역시 미국 학생들의 한국 방문 등을 통해 국제화 경험과 다문화, 다민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좋은 프로그램으로 여기고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을릉군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그 범위도 차츰 확대되고 있다.

울릉군에 이어 신안군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동참했고 최근에는 신안군의 바통을 이어받아 영양군 학생들이 투산에서 진행되는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진주에서도 시 당국이 지원하는 '진주 아카데미' 출신 학생 20여명을 선발해 역시 투산으로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피마 커뮤니티 칼리지와 UofA까지 본국 교육단체들과 MOU를 맺고 학생 교환 프로그램에 뛰어들었다.

비단, 학생들 간의 교류에서만 거치지 않고 진주시는 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등축제'의 미국 진출 교두보로 투산시를 선정해 미국 내 각지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한 유등 보관장소로 투산시를 활용하고 있어 양 도시간 교류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밸리지역에서는 이같은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피닉스나 인접 도시들을 기반으로 한 한국 학생들의 교환프로그램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이다.

그 중심에는 마리코파 카운티 교육청의 Reserach & Evaluation 책임자인 웨슬리 박 박사가 있다.

웨슬리 박 박사와 아리조나 한인회 최완식 회장은 2016년 첫 한국 교환학생들의 공식일정이 시작되던 지난 1월11일(월) 투산통합교육청 관계자의 초청을 받고 투산을 찾았다.

투산 Magee 중학교에서 오전 10부터 열린 한국 교환학생 환영식에는 울릉군의 최수일 군수가 2년 만에 다시 참석했고 이외에도 울릉군 관계자들이 다수 함께 했다.

최수일 군수의 인사말과 Magee 중학교 학생들의 환영연극이 있었고, 투산통합교육청 측은 최수일 군수에게 기념선물로 교육청의 깃발을 증정했다.

공식식순이 끝나고 웨슬리 박 박사와 최완식 한인회장 그리고 서덕자 민주평통 아리조나 분회장은 최수일 군수, 박경룡 비서실장, 양소은 새마을교육지원 실무자, 투산통합교육청 Tsuru Bailey-Jones 프로그램 책임자, 투산교육청 윤미연 지도교사 등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웨슬리 박 박사는 "밸리지역 도시와 한국의 특정지역 학생들을 연결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추진과 관련해 투산-울릉군 간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는 지, 어떤 준비사항이 필요한 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오늘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밸리지역의 여러 학교를 상대로 한국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지를 타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연수를 올 학생들은 해외연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 연수라도 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며 미래에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면 이 일을 하는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완식 회장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해가 지날수록 그 범위가 더 커지고 교류의 폭이 넓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피닉스를 비롯한 밸리지역에서도 이런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곧 시작되고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한국 주요 도시와 피닉스 혹은 밸리 내 도시 사이의 자매결연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 그럴 경우 한국의 도시와 밸리 간의 문화, 경제 교류가 늘어나게 돼 직.간접적으로 아리조나 한인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슬리 박 박사와 최완식 회장은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조하는 속에서 밸리 내 미국 학교 선정, 교환학생을 보낼 한국의 도시 선정 및 관계자 연락 등 프로그램 추진을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다.

<사진 좌로부터 박경룡 비서실장, 서덕자 민주평통 아리조나 분회장, 최수일 울릉군수, 최완식 한인회장, 웨슬리 박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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