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으로부터 받는 편지 중 가장 귀찮게 느껴지는 게 '배심원'으로 참여하라는 'Jury Duty'이다. 하지만 이를 그냥 무시했다간 벌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영주권자에겐 배심원 참여의무가 없지만 미 시민권자라면 반드시 이에 응해야 한다.
최근 아리조나 연방법원은 피닉스와 프리스캇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2명을 법정으로 호출했다. 이들이 판사 앞으로 불려나온 이유는 배심원 소환 불응 때문.
법원은 시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이들 30명에게 각각 500달러의 벌금형을 내렸고 이날마저도 출석하지 않은 2명에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법률이 정한 바에 따르면 배심원 소환을 별다른 이유 없이 무시하고 나타나지 않을 경우 최대 벌금 1000달러, 3일 간 구금 및 사회봉사 처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