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직전의 친구를 구한 아리조나의 견공이 메사 소방서로부터 영웅장을 수상했다.
아리조나주 메사에 거주하는 케일라 베세라의 반려견 레무스는 또다른 반려견 스모키의 생명을 구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 4월 케일라는 반려견 레무스와 스모키를 데리고 집 마당에서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레무스는 수영을 잘 하지만 스모키는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었다. 발을 헛디뎌 수영장에 빠진 스모키는 허우적 거리며 익사하기 직전까지 갔다.
스모키가 패닉상태에 빠지자 레무스가 급하게 뛰어들어가 스모키를 물 밖으로 밀어내 생명을 구했다.
이런 모습은 뒷마당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이후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동영상은 곧 유명세를 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메사 소방서는 레무스에게 영웅장과 함께 간식이 가득 담긴 가방을 선물했다.
메사 소방서의 포레스트 스미스 부서장은 "레무스의 영웅적 행동은 동료견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수영장 주위에서 아이들과 반려동물 안전에 대해 상기시킬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해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는 꼭 성인과 함께 수영장에 들어갈 것, 수영장 주위에 펜스를 설치할 것, 수영장 이용시 아이나 반려견에겐 구명조끼를 입힐 것 등의 안전수칙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