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피닉스 부근의 하이웨이에서 지난달 25일 아직 트레이닝 중이던 공공안전국 소속 20대 경관이 총격을 당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 공공안전국의 프랭크 밀스테드 국장은 총격범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20세의 아이작 D. 킹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킹은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공공안전국은 7월 25일 밤 10시경 I-10 하이웨이 애본데일 블러바드 나들목 인근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돌을 내던지는 수상한 차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수상한 차량을 목격한 일부 운전자들이 그 차를 갓길에 세우는데 성공했고 몇 분 간 실랑이를 벌이는 가운데 공공안전국 소속 경관들 4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서로 몸싸움을 벌이게 됐고 그 와중에 킹은 한 사복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는데 성공해 두 발을 발사했다.
이 총탄에 타일러 에덴호퍼(24)가 맞아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어깨에 총상을 입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숨진 에덴호퍼 경관은 미 해군에서 제대한 뒤 작년 9월 공공안전국에 취직했고 올해 5월 경찰학교를 졸업했으며 사건 당시 현장 트레이닝을 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