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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대(UofA) 소속의 한인계 혼혈선수 아이라 리(20)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아리조나 데일리 스타'는 21일 아리조나대 농구부 2학년 아이라 리가 지난 20일 새벽 1시 22분 투산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리는 규정속도보다 47km 과속을 해서 경찰의 단속을 받았다. 

음주측정 결과, 리의 혈중알콜농도는 0.215가 나왔다. 

아리조나에서는 만 21세 미만 미성년자는 음주를 할 수 없다. 

리는 미성년자로서 음주운전을 한데다 혈중알콜농도까지 매우 높아 가중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측정된 알콜농도는 'Super Extreme' DUI의 기준치인 0.20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또한 온라인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아이라 리는 지난 5월 10일에도 과속 단속에 걸려 이미 법정 출석에 두 차례나 임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 

당시 29마일의 과속을 한 아이라 리는 이벤에 음주운전까지 겹치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의 상당히 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아리조나는 첫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최대 30일 간의 징역형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음주운전을 가장 강력하게 처벌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주이기 때문에 아이라 리가 강도높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지 않다. 

리는 오는 9월 11일 피마 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는다.

아리조나대 농구부는 2010년 션 밀러 감독이 부임한 뒤 소속학생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것은 리가 처음이다.

2012년 조시아 터너가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지만, 이미 대학에서 자퇴한 뒤였다. 

아리조나대는 이미 이 사건이 학장에게 회부되었음을 밝히며 교칙에 따라 리를 강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리는 지난 시즌 아리조나대학에서 NBA 전체 1순위로 선발되며 피닉스 선즈에 입단한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과 함께 평균 10.2분을 뛰면서 2.4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리조나대는 FBI 조사로 선수들의 부정입학 사례가 드러나 올 시즌 장학생 선수를 스카웃할 수 없는 상황. 

리는 다가올 2학년 시즌에 주전 파워포워드로 뛰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으로 모든 것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리는 최근 한국인 할머니가 사망해 SNS를 통해 슬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의 어머니는 한국인이었지만 이민 후 시민권을 취득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리는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아 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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