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에서 개인정보 슬쩍' 스키머 사기사건 올해 급증

by admin posted Dec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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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내 개스 스테이션 주유기에 불법장치를 설치해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리조나 농무도량형국이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른 바 '스키머(Skimmer)'라고 불리는 개인정보 탈취 기기 적발건수가 2017년 57건에서 2018년 11월 말 현재까지 총 120여건으로 두 배 가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피닉스를 비롯한 밸리 내 곳곳에서 '스키머'가 발견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예상치 못한 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농무도량형국의 미셸 윌슨 디렉터는 "범죄조직들이 쉽게 돈을 버는 새로운 방법으로 '스키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조직들은 개스 스테이션 주유기에 몰래 불법장치를 부착하고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긁어 결제하는 순간 은행과 신용카드 정보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스키머'가 더 발전돼 범죄조직들은 블루투스로 원하는 정보를 바로 받아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무도량형국은 "이런 사기수법이 비단 아리조나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각 주유소 업체들과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들 역시 고객들이 '스키머' 피해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퀵트립(Quick Trip) 주유소의 경우 주유기를 몰래 열거나 불법장치를 장착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해당 주유기 작동을 정지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불법 행동이 감지되면 이를 조용히 사법 당국에 신고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전과 같이 주유기에 소형카메라를 달아 카드 정보를 읽는 것과는 달리 '스키머' 장치는 카드를 긁을 때 마그네틱 바에 저장된 정보를 훔치기 때문에 개인들이 사기 피해를 미리 막을 방법은 사실상 별로 없다.

농무도량형국 측은 "'스키머'로 인한 사기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유기에서 결제를 하지 말고 개스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 결제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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