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여고생' 옆에 앉아 친구 돼준 AZ 훈남 운동선수 오빠

by admin posted Feb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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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학교들에서도 학생 간 왕따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7년 전 이를 멋지게 극복한 한 아리조나 고교생 간의 특별한 우정 스토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지적 장애가 있는 여고생 차이(Chy, 16)는  자신이 다니고 있던 아리조나의 퀸 크릭 고교에서 심각한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차이를 놀리거나 괴롭히는 것은 물론 교실 밖으로 밀쳐내 쓰레기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친구들의 괴롭힘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는 차이.

딸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엄마 리즈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 주민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차이의 딱한 사정을 접한 한 주민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 카슨(Carson, 18)에게 친구를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겼다.

퀸 크릭 고교의 미식축구 고등부 선수 중에서도 잘생긴 외모와 운동 실력으로 유명했던 카슨은 적극적으로 차이를 돕기로 마음먹고 다음 날 학교에서 소녀를 찾았다.

홀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차이를 본 카슨은 학생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앞에서 "같이 앉아서 밥 먹어도 돼?"라고 물었다.

자신에게 말을 걸어준 카슨을 보고 놀란 차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슨은 미식축구부 친구들까지 데려와 차이와 함께 밥을 먹었다.

이후 카슨은 점심시간 때마다 차이를 찾아 함께 밥을 먹었고, 수업이 시작하면 교실까지 데려다주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또 그는 교내 파티나 시합이 있는 날마다 차이를 데려와 지정석까지 마련해주며 특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차이가 미식축구부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자 친구들의 괴롭힘은 사라졌다. 

일부 학생들은 차이에게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카슨의 도움으로 다시 웃음을 되찾게 된 차이는 "미식축구부 오빠들이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줬다. 정말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카슨을 비롯한 미식축구부 오빠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차이에게 편지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들의 사연은 지난 2012년 12월 피플지가 소개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직도 학교 내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카슨의 선행은 지금까지도 훌륭한 해결 사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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