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한인여성 3명, 성매매업소 운영 및 매춘혐의 체포(종합)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Mar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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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지역 한인여성 3명이 성매매 엡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기록을 근거로 피닉스 지역 주요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인여성인 최하나(Hanna Choe, 62), 지영주(Young Joo Chi, 59), 엄혜자(Grace Hyecha Yeom, 53) 씨가 각각 성매매업소 운영 및 매춘 혐의로 최근 붙잡혔다.

7th 스트리트와 버지니아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Rose Garden Health Club'은 헬스사업체로 위장했지만 사실 성매매업소였던 것으로 경찰 수사 밝혀졌다.

이 업소는 최하나 씨와 지영주 씨가 공동소유주로 함께 운영해왔으며, 지영주 씨 진술로는 9년 가량 자신이 일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봐 최소 9년 이상 해당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져 온 것으로 보인다. 엄혜자 씨는 종업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업소를 방문했던 고객들과 언더커버 형사 등의 증언에 의하면 유사 성행위와 성행위가 직접 이뤄진 것으로 법원 기록은 밝히고 있다.

작년 이 업소에서 일했던 종업원, 그리고 업소를 방문했던 고객 가운데 일부가 해당업소에서 돈을 받고 성매매를 제공한다는 제보를 경찰에 했고, 이에 따라  피닉스 경찰의 언더커버 형사들이 작년 11월부터 은밀하게 조사를 벌인 끝에 최근 한인 여성들을 체포했다.

언더커버 형사들은 업소에 3번 가량 신분을 위장한 채 방문했으며 그 때마다 성매매 거래를 제안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월21일 방문에서는 140달러에 구강성교와 섹스를 모두 해주겠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5일 뒤 업소를 방문한 또다른 언더커버 형사 역시 손을 이용한 유사 성행위 거래를 제안받았다.

모두 미국 시민권자인 이들 한인여성들에겐 각각 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서로 함께 있지 말 것, 아리조나주를 떠나지 말 것, 업소로 돌아가지 말 것 등의 법원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3월10일 또다시 법원에 출두했다.  

지난 2010년 1월29일에도 아리조나 유마 카운티 남서쪽에 위치한 섬머톤에서 마사지 팔러를 운영하던 한인 여성들이 매춘 행위로 체포된 바 있다.

연방이민단속국(ICE)는 심우실(당시 54세) 씨와 박무애(당시 53세) 씨, 그리고 송현주(당시 31세) 씨를 매춘혐의로 전격체포했었다. 주변 이웃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함정단속을 펼쳤던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던 'Smile Spa Massage'를 급습해 현장에서 현금과 성매매 증거물들을 확보했었다. 심우실 씨와 박무애 씨는 영주권자인 반면 송현주 씨는 밀입국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드러나 입국경위와 경로 등을 추가조사 받기도 했다.

또한 작년 10월에는 밸리 내 중국계 마사지 업체가 역시 성매매 혐의로 단속돼 Huiqin Dai(47), Fengqin Ye(57) 씨 등 5명의 여성들이 체포된 일도 있다.

한편 피닉스시를 비롯한 밸리 내엔 제대로 된 노래방이나 한인 술집조차 없을 정도로 한국식 유흥문화 기반이 전무한만큼 인접 캘리포니아 등지와 비교해 성매매나 매춘 등에서도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이 한인들 사이엔 퍼져 있었지만 이번 피닉스지역 성매매 사건은 그런 생각이 틀렸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사실, 수 년 전부터 피닉스나 메사지역엔 한인이 운영하는 퇴폐업체가 있고 그곳에선 성매매도 이뤄지며 아리조나 한인남성 일부도 그곳을 찾는다는 은밀한 소문이 돌았지만 실체가 특정되지는 않았었다.

피닉스 경찰의 애브릴 크리스토퍼 형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체포된 여성들이 언더커버 형사들에게 제안한 성거래 이외에 이전에도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적이 있었다고 법정에서 답변한다면 금전거래 내역 등을 추적해 성매수를 한 남성들에 대한 조사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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