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향수 -박찬희

by admin posted Jun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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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쑥1.jpg

 

 

작은 텃밭을 만들어 

심어 놓은   몇 뿌리 

어느 사이   향기 가득한 

밭이 되었다 

계절이 불분명한 사막에서도 

어디서든  자신의 기억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넓혀가는 근성이 

그리운 향기로 풍성해 진다 

 그리움의 본향으로 

봄빛 데리고 

봄나물 찾아 나서는 발걸음 

시간은 속절없이 떠나고 

 발걸음 담장  

쑥밭 사이에서 서성이다 

쑥바구니  가득 

그리움을 캔다 

어디선가 노랑나비  마리

팔랑팔랑  뒤안을 맴돈다 

고향소식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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