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안구 건조증 -최혜령

by admin posted Jul 04,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ew1280-478341182-woman-eye-with-makeup.jpg

 

 

눈의 기름샘에 기름이 말라서 눈이 건조해지는 눈병을 얻었다 
의사의 진단은
제목 심한 안구 건조증

부제 너무 많은 것을 보려다 과부하가 걸렸다는 그래서

요즈음 눈을 감고 사는 일이 많아졌다

 

눈은 살아서 보고 느끼고 생각할  있게 하는

세상을   있는 유일한 통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지고 
눈을 잃는 것은 마음까지 잃는 것이려니 

망막 가득 유월의 빛나는 햇살을 모아

마음에 빼곡히 쌓는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을 보는

마음의 근력을 키워서

어느  눈을 뜨지 못할 때라도

가슴에서 퍼올린 눈물이

나와 세상을 연결해 주는 촉촉한

촉매자가 되어

눈에서 나오는 눈물보다

 깊고 사랑이 많은 눈물이 그곳에서 흘러나오길 바란다


Articles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