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연맹 초청, 뉴저지 저지시티 윤여태 시의원 간담회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pr 08,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new4.JPG



아리조나 한인유권자연맹(김건상 회장)이 주최한 뉴저지주 저지시티 윤여태 시의원 초청간담회가 4월1일(금) 오후 7시부터 유권자연맹 존 박 상임고문 자택에서 열렸다.

저지시티 부시장을 역임했고 현재 시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차기 시장 선거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윤여태 씨는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 한인 유권자의 미국 정치 참여 중요성을 설명하고 또한 시장 선거에서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유권자연맹 측 초청으로 아리조나를 방문하게 됐다.

7시부터 예정된 간담회에 앞서 30여명의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저녁식사를 들고 윤여태 시의원과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 후 시작된 간담회는 유권자연맹 에이미 리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봤고, 김건상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김건상 회장은 "주류사회 진출 방법과 한인들의 정치세력 결성 등과 같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아리조나 한인사회에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이번에 윤여태 의원님을 초청하게 됐다. 멀리서 함께 와주신 뉴욕 라디오코리아 AM 1660 이석찬 사장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 성사를 위해 물밑 노력을 해온 이인선 씨가 윤여태 의원과의 인연, 약력 등을 소개했다.

인사를 한 뒤 한인들 앞에 선 윤여태 시의원은 1979년 이민을 온 뒤 정착 초창기 시절 같은 동네에 살던 인도인들이 대낮에 백인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맞아 죽는 일이 발생했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소수민족 위원회에서 3년 간 활동하며 투쟁 끝에 연방법원으로부터 그 사건을 증오범죄로 처벌할 수 있게 되면서 정치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목소리가 없는 민족은 이 땅에서 짓밟힐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절감했고 주류사회에 힘 있는 자가 되어야 우리 한인사회를 보호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정치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저지시티로 이사를 간 지 7년 만에 부시장이 됐고 20년 간 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깨끗하게 정치를 해온 점이 비결이라고 전한 윤 의원은 법을 제대로 몰라 무허가로 건물을 짓거나 증축했다 어려움에 빠진 한인들을 도왔던 일, 그리고 뉴저지주 대법원 최초로 한인 판사를 지명하려 했지만 정치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던 일 등이 자신을 저지시티 시의원으로 나서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 하원의원, 스패니쉬 커뮤니티 목사 등과 시의원 대결에서 맞서게 된 윤여태 의원은 '30년 간 주민들을 위해 일한 내 성적을 봐 달라.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진솔하게 호소했고 '마이클 윤이 한다면 한다'고 믿어준 주민들의 신뢰가 한인 유권자가 고작 4명 밖에 없는 지역구에서 승리하게 된 주요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주도해오던 대규모 페스티벌을 승인을 하지 않는 등 기존 정치세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800~9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시정 보고서를 일일이 다 읽고 분석해 대안을 내놓는 등 성실하게 의정 활동을 하다보니 시장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한 윤 의원은 뉴저지주 내에서도 막강한 정치력을 지니고 있으며 차기 주지사직에도 나설 수 있는 저지시티 시장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장에 당선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과 함께 자신의 출마가 우리 2~3세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결심을 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전했다.

현직시장은 2013년 선거에서 420만 달러를 써서 당선됐지만 '정직한 정치, 사람을 위한 정치'를 위해 대기업들의 정치자금을 받지 않고 한인들을 비롯한 풀뿌리정치에 기반을 두고 선거를 벌이기 위해 일찍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힌 윤여태 의원은 자신의 시장 선거 승리가 뉴욕, 뉴저지 한인들만의 관심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해 시간이 날 때마다 미 전역을 돌며 한인들을 만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태 의원은 "유권자 등록은 정치 참여를 위한 기본단계다. 그 다음으론 그 힘을 어떻게 세력화 해 우리의 몫을 찾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왜 우리가 못 하느냐, 왜 우리가 주체가 못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린 차려진 밥상에 초대받지 못하고 빠져 있다.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해서 미국 땅에서 주인되는 주체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근영 이사장은 "윤 의원의 말씀을 듣고 나니 유권자연맹을 크게 성장시키고 힘 있는 단체로 만들어서 한인사회 뿐 아니라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단체로 키워나가야 할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에이미 리 수석부회장과 최영은 씨가 함께 선구자, 고향의 봄 등을 축가로 불렀다.

이석찬 뉴욕라디오코리아 사장은 45년 친구인 윤 의원은 열정이 넘치는 대단한 친구라며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고 또한 이날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준비에 수고가 많았던 존 박 상임고문 부부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주은섭 상임고문, OCA 피닉스 지부의 파하나 쉬파 씨와 유영구 자문위원장, 진재만 자문위원(아리조나 공화당 한인연락관)도 인사의 말을 전했고 단체촬영을 한 뒤 행사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Articles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